[스틸데일리] 현대제철 스크랩 가격 인하 남부 제강사로 확산할 듯

관리자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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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제강사 가격 인하 대열 합류 검토
수입 가격 낮고 철근 수익성 악화로 인하 필요성 커져



 

현대제철의 철 스크랩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남부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부지역 철 스크랩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 일부 제강사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련 제강사 관계자도 “가격 인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 인하 배경으로 ▲철근 수익성 악화에 따른 원가 절감 필요성 ▲일본산 스크랩 가격 하락을 꼽았다. 그는 “철근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원가를 낮출 필요성이 커졌다”며 “일본산 스크랩 가격이 국산보다 저렴한 만큼 국산 스크랩 가격도 이에 맞춰 내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제철과 대한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가격 인하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당시 국제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이어간 데다 일부 제강사의 재고가 많지 않았고, 제강사별 스크랩 구매 전략에도 차이가 있어 스크랩 업계는 물론이고 제강 업계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7~8월 들어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8월에는 일본 내수 스크랩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스크랩 시장에도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일본 내수 스크랩 가격 하락에는 베트남의 스크랩 소비 부진에 따른 수출 수요 감소와 엔화 강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스틸은 8월에만 세차례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가격 인하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산 스크랩의 가격 하락은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산 스크랩을 중심으로 수입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국내 제강사들의 스크랩 조달 여건이 개선됐고, 국산 스크랩 가격에도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일본산 스크랩과의 가격 차이를 고려해 일본산 스크랩 수입 계약을 늘리면서 국산 스크랩 가격 인하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철 스크랩 유통, 제강사 가격 인하 부담 적다

철 스크랩 유통업계도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비하고 있다. 다만 추가 하락이 현실화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분위기다. 이미 시중 재고 조정을 상당 부분 마무리해 유통업체들의 보유 재고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제강사의 가격 인하가 진행될 경우 낮아진 가격에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유통업계는 시중 발생량이 적어 가격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라면 위험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량류 납품 가격이 50만 원을 넘어섰다”며 “최근 철근 수출이 늘어나면서 가격에 거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시중 발생량이 적어 제강사의 가격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강사와 철 스크랩 수입업계에서는 현재 일본산 스크랩 가격이 국산보다 톤당 약 3만 원 저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산 스크랩 가격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스크랩 가격에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철 스크랩 유통업계는 가격 하락 폭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일본의 스크랩 가격 움직임과 국내 제강사의 가격 정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링크 : https://www.steel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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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수 본부장 sonjs@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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