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신문] 상반기 세계 STS조강 생산, 전년比 5.0%↑…중국산 생산 독주 ‘심화’

관리자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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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끌어올린 글로벌 조강량…중국산 STS조강 세계 비중 ‘65.1%’ 역대급 쏠림
올해 상반기 세계 STS조강량 ‘3,296만 톤’…중국 뺀 亞생산 증가폭은 ‘3%’에 그쳐
STS 통상 방어나선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근 생산량 반등 나타나…포스코는 상반기 감산

세계 스테인리스(STS) 조강 생산량이 2026년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탄소강 부문에 이은 STS강 설비 규제 강화에도 현지 증산 속도가 오히려 빨라진 결과가 나타났다.

세계스테인리스협회(WorldStainless)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STS 조강 생산량은 3,296만 4천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2분기 생산량은 1,723만 9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직전 분기인 1분기 1,572만 5천 톤과 비교하면 9.6% 증가했다.

2분기 STS강 글로벌 생산 증가율이 1분기보다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1분기 증가율은 2.5%였다. 2분기 들어 7.6%로 세 배가량 높아졌다.

중국의 증산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의 상반기 STS 조강 생산량은 2,106만 8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2분기는 1,122만 3천 톤으로 9.7%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 4.3%의 두 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세계 STS 조강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기준 65.1%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2분기 63.9%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누계 중국 STS조강 비중인 63.9%보다 높은 수치로, 분기가 갈수록 중국 생산 비중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 中, 세계 STS조강 3분의 2 육박…STS강 설비투자 제한 효과는 하반기에?

주목할 점은 일반(탄소)강과의 온도 차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일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정부가 15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신규 생산능력 증설을 제한하고 노후·비효율 설비 폐쇄를 추진하면서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STS 조강은 같은 기간 7.1% 늘었다. 감산 정책의 초점이 탄소강 중심 설비에 맞춰지면서 STS 부문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 5월 ‘철강업계 생산능력 치환 실시 방법’ 개정안을 내놨다. 현지 STS기업의 합금용해 유도로 설치를 전기로·전로 공정 수요에 맞추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일부 중국 STS 업체는 합금 용해 명목으로 유도로를 늘려 치환 규정을 우회해 왔다. 탄소강에 집중됐던 감산 조치가 STS로 확대된 셈이다. 다만 규제 발표가 2분기 후반이었던 만큼 이번 협회 발표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 亞 역내 격차도 확대…美·EU는 통상 방어로 생산 ‘반등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생산량은 2,830만 7천 톤으로 6.1% 증가했다. 세계 생산의 85.9%를 차지했다. 2분기는 1,486만 7천 톤으로 8.7% 늘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723만 9천 톤으로 3.0% 증가에 그쳤다. 2분기 증가율은 5.8%다. 같은 기간 중국의 증가 폭에 크게 못 미쳤다. 아시아 역내에서도 중국과 그 외 지역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미국은 상반기 114만 7천 톤의 STS강을 생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2분기 생산량은 58만 2천 톤으로 4.1% 늘었다. 1분기 0.5%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철강 품목관세에 따른 수입 차단 효과가 내수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은 생산 부진이 이어졌다. 협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국을 별도 분류한 유럽의 상반기 생산량은 291만 3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생산은 149만 9천 톤으로 0.5% 증가해 감소세가 멈췄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에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이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세이프가드 개정에 따른 수입 억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 주요 STS밀은 상반기, 특히 2분기에 판매량 회복 및 판가 상승, 수익성 개선 등을 기록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을 묶은 ‘기타 지역’은 올해 상반기 59만 7천 톤을 생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나, 2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국내 STS 업계로서는 부담이 커지는 국면이다. 중국의 증산이 이어지는 반면 유럽과 미국은 무역장벽으로 시장을 닫고 있다. 갈 곳을 잃은 물량이 통상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하반기 중국의 STS 설비 규제가 실제 생산 조정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포스코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STS강 제품 생산량이 상반기 80만 2천 톤으로 전년 동기 82만 2천 톤 대비 2.4% 줄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생산량 증가가 없다면  연간 기준 2년 연속 감산 기록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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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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